[B-서재] 천문학자 이명현의 서재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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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천문학자 초등학생 때부터 천문잡지의 애독자였으며 고등학교 때 유리구슬을 갈아 직접 망원경을 만들었다.우주지적생명체를 탐색하는 세티(SETI)연구소 한국책임자이자 과학서방 ‘갈다’의 대표를 맡고 있다.저서로는 『이명형의 별 헤는 밤』 『과학과 앉아 있네2』 『판타스틱 과학 책꽂이』 『우주 생명체 탐사기』 등이 있다.현재를 살게 하는 책의 가치 과거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다. 내 얘기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살고 있으니 나에게는 당연히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그때그때 잘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다. 인생책을 고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만든 책이 있어 당연히 인생의 책으로 다뤄진다. 다른 기회에 소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삶에 대한 태도는 현재 자신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내 인생책이 항상 내가 바로 지금, 현 시점에서 만나고 있는 책이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다.둘러보면 내가 현재 손에 들고 있는 책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쪽은 지인들의 신작이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민식 PD의 ‘나의 모든 습관은 여행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임소라 작가의 ‘눈과 사람과 눈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교감을 나누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인생 최고의 즐거움이다. 다른 한쪽에는 눈길이 닿는 과학책이 있다. <사랑학개론>과 <나우: 시간의 물리학>이 내 관심의 현재진행형인 책이다. 내 인생의 책이다. “

김민식 나’ 몇 년 전 어느 날 네팔 포카라에서 김민식 PD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그네 같은 사람이다. 어디서 우연히 만나도 놀랄 일이 없는 사람이야. 하지만 그런 그를 만나면 이상하게도 그의 삶이 그저 보인다.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와 닮았다. 여행 중에 만난 한 여행자의 얘기다. 그의 인생은 완전히 내 인생에 투사된다. 또 한 번의 임계 국면을 넘기며 만나는 내 인생의 책이다. “

임소라, 나’ 오랫동안 임소라 작가를 지켜봤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잊을 수 있을 것 같으면 소식을 전해왔다. 눈이 내리는 계절이라고 느끼는 순간 첫눈처럼 임소라 작가의 <눈과 사람과 눈사람>이 내게 찾아왔다. 눈처럼 날아온 작품은 꾸준히 쌓여 녹지 않아 빙하가 됐다. 눈이 쌓여 그 전에 내린 눈을 누르면서 온도가 높아져도 녹지 않는 만년설 빙하가 된 작품을 들고 그녀가 다시 찾아왔다. 그립고 재회하며 나는 그 그리움의 시간을 보전하듯 그녀의 소설을 만끽하고 있다. “

김초엽 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가치 있는 태도는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면 왜 과학이 인간을 만나는지 알 수 있다. 그 경이로운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때가 많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이런 내 고민을 날려버릴 시원한 책이다. 그녀는 탄탄한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민에 찬 시선을 우리에게 던진다. 마치 SF는 원래 그래, 하듯이. “

캐리 젠킨스 지음/오숙운 역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가치 있는 태도는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면 왜 과학이 인간을 만나는지 알 수 있다. 그 경이로운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때가 많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이런 내 고민을 날려버릴 시원한 책이다. 그녀는 탄탄한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민에 찬 시선을 우리에게 던진다. 마치 SF는 원래 그래, 하듯이. “

리처드 뮬러 저/장정훈 강현구 공역/이혜심 감수 시간을 잊고 지내듯 시간에 대한 질문을 잊고 산다. 늘 마음 한구석에 관처럼 뿌리박혀 있는 침묵의 질문이 시간이란 무엇인가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누가 시원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랬어. 과학자들이 정리할 수 있는 시간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서술한 <나우: 시간의 물리학>이 기쁜 이유는 나의 지적 고통은 조금은 덜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또 하나의 답답한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더 좋은 책인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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