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밥상|가평맛남샌드, 맥도날드 페퍼로니 피자버거, 광어회, 마라샹궈, 마라탕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알게 된 가평맛샌드. 제주맘샌드를 제주공항에서만 구입할 수 있듯이 가평맛남샌드는 가평휴게소에서만 판매된다고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가평휴게소까지 차로 간 사람이 나야, 나야, 나! 몇 주 전부터 가평맛 샌드를 사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SPC 불매운동이 시작돼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사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어차피 평소에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거의 안 먹는 사람이니까 이 정도는 익스큐즈하기로…^^;;

전체적인 구성은 제주맘샌드와 같습니다.쿠키 표면에 찍힌 도장 무늬가 달라서 안에 들어간 게 땅콩 대신 잣이라고 할 정도?근데 보시는 것처럼 잣의 양이 워낙 양이 적고 향도 미미해서 땅콩이 들어갔는지 잣이 들어갔는지 구분이 안가요=f=;아주 약간의 잣향마저 캐러멜과 버터향에 다 묻혀버릴 정도라서… 아마 그렇게 좋은 품질의 잣은 아닌 것 같아요.샌드 자체는 맛있어요.처음에는 좀 목이 막히는 맛이겠지만, 푸석푸석한 쿠키가 그 안의 크림과 시럽에 녹아들 정도로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나옵니다.하지만 구입처가 너무 제한되어 있는 것은 어쨌든 가격이 오버입니다. 그것도 많이.15개들이 한 박스에 21,000원이었으니 개당 1,400원 꼴입니다.호기심에 한 번은 먹어볼 만한데 두 번은 안 살 것 같아…?

생일 선물로 치킨 기프티콘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래서 이날 도시락은 기프티콘에서 주문한 교촌윙 오리지널 반, 레드 반!선물받은 치킨이라 그런지 더 맛있네요/f/

맥도날드에 페퍼로니 피자 버거라는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호기심에 달려왔어요.월드컵 시즌을 맞이하여 나온 축구공 모양의 번이라고 해서 이름도 ‘사커번’과 www 맥도날드 신메뉴를 먹고 괜찮다고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번 페퍼로니 피자버거는 맛있었습니다.햄버거에서 진짜 피자 맛이 나요!h)b옹고잉 탈취까지는 아니지만 한정 판매 기간 동안 한두 번은 더 먹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차로 슈퍼에 다녀온 김에 그날 도시락은 슈퍼에서 사온 광어회와 유부초밥이었습니다.회사에서 저녁에 회를 먹는데 지나가는 회사 분들이 다들 “헉?” 회가 도시락인가요?”라며 놀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도시락 대신 마라샹궈를 시켰어요.맛있었지만 총 3단계의 매운맛 중 2단계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순한 맛 수준에서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_;

그래서 탄날은 마라탕을 시켰어요.ㅋㅋㅋ 추가로 온 마라 소스를 다 넣어보니 톡 쏘는 맛이 일품!캬~ 역시 마라탕은 이렇게 해야 맛있겠죠/f/…담나루통코에서 불이 조금 났는데 <<

셀프 마라탕에서는 면을 거의 넣지 않는 편인데 이날따라 면을 주르륵 먹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쌀국수를 추가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베트남식 쌀국수가 아니라 우동 같은 느낌의 쌀국수가 들어가 있더라고요.확산되고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우동이나 떡처럼 쫀득쫀득하고 쫄깃한 면이어서 좋았습니다.건더기는 한 끼에 다 떠먹었는데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그 다음날도 다시 탕탕해서 먹었다는 소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