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경쟁 선두라는 테슬라 vs GM 차이는?

테슬라는 지난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술을 선보였다. FSD는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보다 향상된 기능으로 추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자동 차선 변경, 차량 정체 구간 제어 기능 등을 지원한다.

(출처 : Tesla)

제너럴모터스(GM)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탑재해 출시했다. 슈퍼 크루즈는 쉐보레 SUV형 전기차 볼트 EUV에도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최근 미국 IT매체 매셔블은 자율주행 분야 1위를 다투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의 기술력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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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베타

테슬라 FSD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손을 얹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다. 자사 유튜브 채널에는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운전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슈퍼크루즈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가 한눈을 팔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눈을 감으면 알아차린다. 심지어 선글라스를 써도 알아본다. 운전자가 운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스티어링 휠의 녹색 표시등을 깜박이며 경고를 보낸다. 만약 경고를 보냈는데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늦춰 결국 멈추게 된다.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주행을 보여준다. 도시도로도 문제없다. FSD는 작은 거리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슈퍼 크루즈는 고속도로 전용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20만 마일에 해당하는 도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GM)

오토파일럿은 카메라를 들고 자율주행을 한다. 카메라 8대, 초음파 센서 12대, 그리고 레이더 1대를 사용한다. 슈퍼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라이다(LiDAR)로 상세한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카메라와 센서도 함께 활용한다. 차내에는 운전자를 감시하는 카메라가 장착된다.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주변 교통속도를 따라간다. 슈퍼 크루즈는 설정해 놓은 일정한 속도로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테슬라에 탑승한 배우 제이미·폭스와 수퍼 크루징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가수 죠나스·브러더스 테슬라 FSD는 천천히 운전하는 차가 앞에 있으면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고 이동한다. 셀프 주차, 교통 신호 인식 등 도시 거리에 적합한 기능을 포함한다. 수퍼 크루징도 자동적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깜빡이를 켜면 상황을 보고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차선을 이동한다.지난해 미국 비영리 소비자 미디어 컨슈머 리포트에서는 자동차 기업의 자동 운전 기능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가장 뛰어난 자동 운전 기술은 GM의 수퍼 크루징으로 꼽았다. 100점 만점에 69점을 얻었다.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은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7점을 받아 차이를 보였다.반 자동 운전 기술을 36항목으로 나누어 평가됐다. 이때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 부분이 운전자가 얼마나 운전에 문단속하느냐였다. GM은 이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슬라가 차선 유지 기술 등을 제외하고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운전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해 소비자 인식을 확인시켰다.최근 미국에서 오토파일럿 오작동으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를 조사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12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한때 하늘 높이를 모르고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도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테슬라의 FSD 기술에 기대감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