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아블로4의 민심이 바야흐로 바닥을 넘어 지구의 내핵까지 내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분명 괜찮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버린 12만원, 8만원 등 구매를 후회하는 사용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필자도 자신의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이지만 요즘은 거의 접속하지 않는다고 한다. 거지 같은 레벨 스케일링부터 기분이 나빴지만 결국 이사단이 나고야가 되고 말았다. 서둘러 블리자드에서는 성난 민심을 잡기 위해 사용자 의견을 듣는다는 리액션을 펼치고 있지만 듣기만 하는 것인지 반영은 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예고했듯이 디아블로4 시즌2에는 흡혈귀의 힘이라는 이모탈로 선보인 시스템을 도입해 좀 더 다양한 전투 효과를 부여하고자 한다. 4가지 정도의 스킬이 공개됐는데 우선 탈퇴 스킬은 회피를 사용하면 박쥐 구름으로 바뀌어 4초간 저지 불가 상태가 되고 경로에 있는 적은 60%의 물리적 피해를 입고 흡혈귀 저주에 걸리게 된다.
공포심 스킬은 피격 시 14% 확률로 2초간 주위의 적을 공포에 떨게 하고 80% 감속시킨다. 공포에 질린 적에게 공격이 확정적으로 극대화 적중하게 된다.그리고 월출 스킬은 기본 기술이 적에게 적중하면 10초간 공격 속도가 4% 증가하고 최대 5회 겹치게 된다. 최대 중첩에 도달하면 흡혈귀혈 분노 상태에 들어가 10초간 기본 기술 피해가 160%, 이동 속도가 15% 증가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피투성이 스킬은 정신집중 기술을 시행하면 발밑에 피가 고이고, 웅덩이로 정신집중 기술을 시행하면 정신집중 기술 피해가 40% 증가해 30%의 피해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디아블로4 시즌2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흡혈귀 스킬에 대해 알아봤다. 굉장히 끌린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현재 게임의 문제점은 직업별로 핵심 핵심 핵심 스킬 쿨타임이 길고 깔끔하게 걸레질하는 재미가 없지 않을까? 고유 아이템 수치도 조금 이상하고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올 시즌부터는 고유 아이템 수치도 수정하고 드롭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전보다는 샤코 같은 유명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1레벨에서 100레벨까지 키워야 하나? 그럼 레벨업 속도는?
디아블로4가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디아블로3에서 저지른 실수를 다시 반복하면서 시즌 10 정도는 돼야 하는 게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유저가 다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국내 게임처럼 선심성 이벤트를 할 수도 없고…정말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